윌슨 응· Wilson Ng
Conductor" 천부적 재능을 가진 리더...나의 50년 지휘인생에서 그보다 뛰어난 가능성을 보여준 사람은 없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졌다."
홍콩에서 태어난 윌슨 응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부지휘자(Associate Conductor)이자 홍콩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밤베르크에서 열린 말러 지휘 콩쿠르, 프랑크푸르트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파리 스베틀라노프 국제 콩쿠르, 그리고 아스펜 음악제 제임스 콜론 지휘자 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28세의 나이에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에 임명된 윌슨 응은 2019년 교향악축제 무대로 예술의전당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2020년 서울시향과 함께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번을 선보이며 정기공연 데뷔 무대를 마쳤으며, 연합뉴스는 “쇼스타코비치 자신이 된 듯 자신감 넘치고 열정적인 태도로 이 교향곡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냈다”며 호평했다. 더불어 2020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개막공연을 지휘하며 다시 한 번 관객과 음악적 호흡을 이어나갔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첫 번째 온라인 콘서트 지휘 및 ‘VR 오케스트라’ 녹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윌슨 응은 2021년 정기공연에도 참여하여 지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에 초청받은 윌슨 응은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에 초청받아 광주시립교향악단과 무관중 공연, 3.1운동 100주년 기념음악회, 제100회 전국체전 기념 서울시향 특별 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울시향의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윌슨 응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쾰른 서부독일방송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쾰른 귀르체니 오케스트라, 루체른 페스티벌 현악앙상블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왔다. 최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의 신년 음악회에서 스크랴빈의 대작인 ‘법열의 시’를 지휘하며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紙로부터 ‘정확한 황홀경’ 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2014년 윌슨은 홍콩에 기반을 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인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GMO)를 창단하여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지난 시즌 3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였다. 그의 예술적 지도 아래, 오케스트라는 관객과 연주자가 경계 없이 함께 앉도록 하는 등 ‘국경 없는 음악가(Musicians without borders)’라는 신선한 공연 방식을 시도하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넘치는 아이디어와 음악적 기획력으로 바딤 레핀, 조슈아 벨과 함께 공연했으며, 말러 교향곡 제1번 녹음 음반 발매와 홍콩예술제와 부산마루국제음악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예술과 문화부문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2017년 홍콩 정부로부터 공로상을, 2018년 홍콩 예술발전협의회로부터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다.
현대음악에도 관심이 높은 윌슨 응은 중국 인민 공화국 70주년 기념 2019 베이징 현대 음악 페스티벌 개막공연에 초청받아 중국 국립 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마그데부르크 극장의 현대 음악축제 - 2019 IMPULS를 지휘했다. 또한 중국 광저우, 선전, 텐진, 샤먼, 쓰촨에서 중국의 현존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현대음악제 개혁과 개방(Reform and Opening Up)의 40주년 기념 공연을 지휘했다. 또한 중국음악가협회의 회장이자 유명 작곡가인 장 샤오강의 여러 작품을 세계 초연 지휘했다.
1989년 홍콩에서 태어난 윌슨 응은 11살 때 첫 플루트 레슨을 받았고, 파리와 로잔에서 수학했다. 리옹 국립 오페라에서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스코틀랜드 왕립 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퍼시픽 음악제와 아스펜 음악제에서 펠로우로 선정되어 로버트 스파노, 마이클 스턴, 마르쿠스 슈텐츠, 윤 메르클에게 배웠다. 또한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데이비드 진먼, 로저 노링턴, 존 넬슨의 마스터클래스에도 선정되어 참가했다.
윌슨 응은 만프레드 호네크, 얍 판 츠베덴, 오스모 벤스케, 유카페카 사라스테, 마르쿠스 슈텐츠, 디마 슬로보데니우크, 토마스 다우스고르, 안드레이 보레이코, 티에리 피셔, 존 넬슨의 어시스턴트 및 커버 지휘를 맡은 경력이 있으며, 특히 존 넬슨의 어시스턴트 및 커버 지휘자로서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베를리오즈의 ‘레퀴엠’), 조이스 디도나토와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레코딩(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 등에 참여했다. 서울에서는 오스모 벤스케와 긴밀히 협력하고 멘토링을 받으며, 시벨리우스 음악에 대한 그의 특별한 열정을 더욱 발전시켜 왔다.